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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정 원장님 '주부 우울증' 관련 언론 보도
2020-06-11 16:45
작성자 : 책임자
조회 :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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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육아, 갱년기... 주부 우울증을 부르는 함정



(원주=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엄마’, ‘아내’, ‘주부’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무엇일까. 구태의연해도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존재. 하지만 그런 엄마, 아내, 주부들이라서 우울증을 겪는다. 불면에 시달리거나, 가족 몰래 술을 찾거나, 자꾸 죽고 싶다거나,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여긴다.

요즘 세대의 주부들은 과거 부모 세대들과는 다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사회적 성공을 거두기도 했으며, 가정 경제, 자녀교육, 부부관계 등에서 주도권을 잡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주부들은 고부 갈등, 부부 갈등, 독박 육아, 경제적 빈곤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게다가 여성은 남성보다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우울증에 취약하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이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우울증을 겪는다고 한다. 남성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원주 좋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 권의정 원장은 “남녀는 생물학적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여성은 남성과 달리 생리, 임신과 출산, 산후, 폐경 등 호르몬 변화를 겪어야 할 순간이 많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감정의 기복과 우울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며, 이런 이유로 여성이 가정불화, 경제적 곤란, 육아 갈등, 등 외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다 보면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어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여성은 신체와 정신, 생활 등 모든 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의 85%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급격한 호르몬 변화, 출산과 육아로 인한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감을 경험한다. 분만 후 2~4일 내 시작해 3~5일째 가장 심하다가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 우울, 짜증, 눈물, 불안 등의 기분 변화, 감정 기복을 경험한다.”고 전했다.
권의정 원장은 “출산 후 산모의 10~20%는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산후 우울증을 겪습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 자신은 물론 아기에게 매우 해롭다. 드물지만 산후 우울증인 엄마는 아이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와 엄마의 건강한 애착 형성을 위해서도 산후 우울증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엄마의 우울증은 자녀에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육아는 그 자체로 큰 스트레스이며, 엄마는 때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전가한다. 직장 내 갈등, 부부간 갈등을 겪는 엄마들도 흔히 자녀에게 그 스트레스를 전달한다. 때로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녀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가 이루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가 지나칠 경우 자녀 역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권의정 원장은 “엄마의 부정적 정서는 아이에게 전염되곤 한다. 정서와 성격은 아이가 어릴수록 쉽게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불안정하고 우울하면 아이 역시 불안을 쉽게 느끼며 자신감을 잃는다. 아이에게 우울과 불안, 틱, 야뇨증, 반항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기에 엄마의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건강한 아이를 위한 첫걸음이 된다.”고 한다.


이어 “임신과 출산, 육아로 감정적 소모가 많았던 주부들은 폐경기가 되면서 다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월경이 멈추고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겪게 된다. 폐경기는 주로 40~50대에 찾아오는데, 이 시기는 자녀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일부는 떠나기도 한다. 여성은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되며 생리의 중단으로 여성성이 사라진다는 불안을 경험하기도 한다. 배우자와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경과 함께 여성은 종종 정체성에 회의감을 느낀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며, 폐경에 따른 신체 증상 즉, 어지럼증, 화끈거림, 피부 변화 등이 더해져 쉽게 우울감을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갱년기 신체 증상과 함께 불면증, 불안감, 갑작스러운 식욕‧체중 변화, 극심한 감정 기복, 무기력, 우울감 등이 있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우울한 기분과는 다르다. 최소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과 가족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전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출처 : 국제뉴스(http://www.gukj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