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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정 원장님 '분노조절장애' 관련 언론보도
2020-10-19 16:28
작성자 : 책임자
조회 : 4058
첨부파일 : 1개

나는 왜 자꾸 화가 날까, 분노조절장애


원주 좋은마음 정신건강의학과 권의정 원장


 

분노의 시대다. 마스크 착용하라는 말 한 마디에도 폭력을 불사하고 지나가는 타인에게 묻지마 폭력이 횡행할 만큼 우리는 화가 나 있다.
타인에게는 늘 언성을 높이고, 가족끼리의 대화는 늘 다툼으로 끝난다. 왜 우리는 화, 분노에 사로잡혀 있을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부터 내는 경우

사람의 감정이 몇 가지냐고 묻는다면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말하거나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외에 사랑, 미움, 욕심을 더한 칠정(七情)을 말하곤 한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을 몇 가지로 단정할 수는 없다. 부끄러움, 섭섭함, 안타까움, 안쓰러움, 행복함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무수한 어휘만큼이나 다양하다.
이렇게 수많은 감정 중에서 유독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왜 자꾸 고함을 지르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며,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것일까?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우리는 부당한 일, 기분 나쁜 일, 옳지 못한 일, 심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 등을 접했을 때 화를 냅니다. ‘
화를 낼 만하기 때문이라며 분노에 대해 설명합니다. 세상에는 화를 낼만한 이유가 너무 넘쳐납니다.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분노라는 감정 표출에 관여하는 뇌의 부위가 있습니다.
, 뇌의 편도체에서 감정을 통제하는데 그곳이 자주 활성화되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전두엽은 기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 나중에는 사소한 일에도 뇌의 분노센터가 활성화되어 자기도 모르게 화를 표출하는 거죠.” 하고 말한다.


 

분노 중독? 화를 낼수록 더 화가 나게 된다

우리는 일정한 교육과 사회화 과정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장례식장에서는 웃음을 참을 수도 있고,
직장 상사에게 화를 내지 않고 업무 얘기를 하는 등 사람, 장소, 상황에 따라 감정을 조절해 표현한다.
감정 표현은 나이, 성별, 성장 배경, 교육 수준, 직업, 경험, 정서 등 개인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혼자만 화를 내며 씩씩거리는 사람, 누군가에게 말할 때면 언성을 높이며 화내듯 말하는 사람,
자신의 얘기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 상황을 뒤집어엎는 사람 등도 흔히 볼 수 있다.

분노조절장애는 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의학적으로 간헐성 폭발성 장애라 부릅니다.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보이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분노를 사용하여 잦은 손해를 보거나
사회 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죠. 분노가 습관화되어 뇌의 통제 기능이 약화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라는 것이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 설명이다.

 

충동, 공격, 폭력, 우울분노의 이면

정신건강 측면에서 분노는 일종의 충동성, 공격성, 폭력성과 맞닿아 있다. 화를 참지 못하고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
분노의 표현으로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것, 억울한 심정에 충동적으로 복수를 감행하는 것 등도 화, 분노가 갖는 모습이다.
적절한 분노 표출은 어느 정도 만족감, 후련함 등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한다. 중요한 것은 나자신 혹은 타인에게 손해가 올 정도의 분노 표출이 되는가에 달려 있다.

화를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마음속에 쌓인 화, 분노는 스트레스가 되고 우울증이나 다른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
화병(火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화를 꾹꾹 억눌렀다 한 순간 폭발할 때 더 큰 파장을 불러오기도 한다. 적절히 화를 다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가 치밀어 오늘 때 감정 조절 연습하기

권의정 원장(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우울증과 분노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분노가 누적되다 보면 패배감, 무력감 등을 경험하여 우울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갑작스런 공격성을 표출하기도 하지요. 누적된 분노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자해나 자살 같이 자신에게 해를 가하기도 합니다.” 하고 지적한다.

분노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분노의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왜 화를 내게 되는지, 화를 낼만한 충분한 이유인지를 따져본다.
분노의 대상, 분노의 상황, 분노의 강도 등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찾아본다.
이러한 이성적 판단을 하기 위해선 우선 고조된 감정을 잠시 내려 놓아야 한다. 분노가 고조되었을 때 즉시 자신을 향해 마음 속으로 분노 스톱이라 외쳐본다.
그다음 마음 속으로 1부터 10(혹은 100)까지 세기, 2~3회 심호흡하기, 손등이나 손가락 등을 주무르기, 말할 때 의도적으로 목소리 톤 낮추기 등의 방법을 써본다.
그래도 감정 조절이 안된다면 잠시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도 좋다. 이러한 감정 조절 연습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익숙해질 수 있다.

 

분노, 부정적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방법

사실 분노 조절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모든 화가 100% 조절될 수 없다. 그러나 누적된 분노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폭탄처럼 감정이 분출할 수 있다.
분노를 다스리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두자. 우선 매일 규칙적 운동은 정신 건강의 면역을 강화시켜 분노 에너지를 감소시킨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로부터 나올 수 있다. 명상과 예술 및 취미 활동도 효과적이다. 부정적 에너지(분노)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긍정적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
명상은 물론이고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예술 활동, 혹은 다양한 취미 활동은 부정적 에너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종교 활동도 분노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때로 분노 조절은 혼자의 힘으로 어려울 수 있다.
분노 표출로 인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해로운 상황이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본다.
이른바 분노조절장애(간헐성 폭발성 장애)’를 겪고 있다면 약물요법, 인지행동치료, 심리 상담 등의 방법으로 도움받을 수 있다.


도움말
_ 원주 좋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권의정 대표원장